오늘은 흑백 만화와 컬러 웹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둘은 생각보다 차이가 굉장히 많다.나는 완전히 흑백 만화책을 빌려서 보던 시절부터 만화를 봤던 사람이라 그런지 가끔 예전 만화책을 보면 괜히 향수를 느낀다. 요즘은 대부분 컬러 웹툰을 보지만, 흑백 만화만이 가지고 있는 그 느낌이 분명히 있다.특히 흑백 만화는 표지나 컬러 일러스트를 보고 머릿속으로 색을 상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인물의 머리카락은 무슨 색일까, 이 옷은 어떤 색일까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다. 모든 것이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독자가 직접 상상할 공간이 꽤 많았다.흑백 만화만의 묘한 매력흑백 만화는 말 그대로 흑과 백, 그리고 그 사이의 명암과 선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선의 굵기나 그림자의..
오늘은 내가 근래에 새로 보기 시작한 웹툰 중에서 꽤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예전부터 웹툰을 워낙 많이 봐서 새로운 작품을 고를 때도 이것저것 따져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네이버 웹툰에서 본 작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카카오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로맨스 판타지 작품도 하나 있어서 같이 소개해보려고 한다.이번 추천작들의 공통점이라면 흔하게 보던 이야기에서 살짝 벗어난 작품들이 있다는 것. 특히 오랜만에 "이건 다음 화가 궁금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들이라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러웠다.※ 아래 내용에는 작품의 초반 설정과 줄거리에 대한 가벼운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포그랜드, 레사를 좋아했다면 추천첫 번째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포그랜드다. 처음에는 제목부터 "포그랜드가 뭐지?"..
오늘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20년 넘게 웹툰을 보다 보니 내 취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좋아했던 웹툰과 지금 내가 찾아보는 웹툰은 꽤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자극적인 내용, 강한 액션, 조금 잔인한 장면이 있어도 재미만 있으면 잘 봤다. 오히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야기나 일상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그때는 현실과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판타지나 독특한 설정, 잔혹동화 같은 분위기의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었다.어렸을 때는 강한 자극이 좋았다어렸을 때는 주인공이 엄청나게 고생하는 이야기도 잘 봤다. 사건이 꼬이고 또 꼬이고, 주인공이 계속 위기에 빠져도 결국에는 이겨내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끝까지 따라갔다.오히려 힘든 과정이 길수록 마지막에..
오늘은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보고 있는 세로 스크롤 웹툰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켜서 손가락으로 슥슥 내리면서 웹툰을 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지만, 예전에는 만화를 이렇게 보지 않았다.웹툰의 세로 스크롤 방식이 왜 이렇게 자리 잡았는지 생각해보려면 과거의 만화책과 비교해보는 것이 재미있다. 같은 그림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콘텐츠지만, 읽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작가가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법도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이다.과거 만화책은 한 페이지 안에서 이야기를 보여줬다예전 만화책을 펼쳐보면 한 페이지 안에 여러 개의 칸이 나뉘어 있다. 캐릭터의 얼굴을 크게 보여주는 컷도 있고,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도 있고, 멀리서 전체 상황을 보여주는 컷도 있다.작가는 이 작은 칸들을 어떻게 배..